대전 귀빈 - , 대전광역시

Maestro (. K.

이번에 이용했던 중리 귀빈 모텔은 이전에도 방문해서 이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평일에는 합리적이고 저렴한 요금으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숙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에 아고다 예약을 통해 다시 방문했습니다.
숙소의 건물은 오래 되었지만 주인께서 꾸준히 관리하시고 설비들을 업그레이드 하셔서 머무르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겨울철 난방 문제를 언급하는 것 같은데, 한국의 추운 겨울에서 난방을 과도하게 따뜻하게 한다면 아마도 숙소 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아닌 다른 나라에 가면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 침대 하나도 20,000원(KRW)이 훌쩍 넘는데 정작 시설이나 난방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이 가격으로 이용하기에 충분히 괜찮았고 좋았습니다.

숙소 인근에 맛있는 순대국밥집, 설렁탕집도 있어서 식사 하기에 문제가 없었으며, 한국의 3대 저가 커피 가게들이 모두 숙소 근처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Mega Coffee Paik's Coffee, Compose Coffee). 숙소에서 1분 거리에 Emart 24 편의점도 있고요. 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 유성, 충남대학교 방면에서 버스 한 번만 타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서 위치도 매우 좋은 지역입니다.

숙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용시설로 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각 층마다 설치되어 있었고, 무선 와이파이도 속도가 느리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는 욕조도 있었고 깨끗했지만 목욕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욕조의 마개가 없었어요). 샴푸, 바디워시, 화장품, 헤어드라이어, 빗 등 필요한 설비들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냉장고에 생수도 두 병씩 이용할 수 있고요.

난방 문제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언급하면 바닥이 다소 따뜻하지 않다는 느낌은 가질 수 있지만 침대 안에 온열매트가 있고 손님들이 자유롭게 온도조절을 하고 취침할 수 있어서 잠을 잘 때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베개도 편안했고 침대 매트리스도 훌륭했습니다.
체크아웃 할 때에는 체크인 했을 때 받았던 열쇠를 프론트에 놓고 퇴실하면 간단합니다.

다음에 또 이용하겠습니다. 오래오래 영업하시길 바라면서..